자녀가 경제적인 문제를 고민하고 의사결정을 할 때 영향을 주는 존재는 당연히 부모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자주 간과한다. 자녀의 공부습관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부모의 생활습관이다. 우리는 왜 경제습관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할까? 경제교육은 균형 잡힌 삶을 살기 위해 매우 중요한데도 말이다.
20세기 초 최고 부자가문의 사업가 록펠러 2세는 자녀들의 경제교육과 용돈교육만큼은 바쁜 시간을 쪼개서라도 직접 했다고 한다. 그는 매주 토요일에 자녀들에게 용돈기입장을 들고 한 자리에 모이게 해서 직접 검사를 했다. 록펠러 2세의 용돈 관리는 체계적이었는데, 그는 아이들에게 1주일 단위로 용돈을 주면서 사용처를 정확하게 용돈기입장에 적도록 했다. 예를 들면 용돈의 3분의 1은 개인적인 용도, 3분의 1은 저축, 나머지는 기부에 사용하도록 말이다. 사용 내역을 용도에 맞게 잘 기입한 자녀에게는 5센트를 상으로 주고, 저축이나 기부를 하지 않고 돈을 낭비한 자녀에게는 5센트의 벌금을 매겼다. 아이들을 부자로 만들려면 제대로 된 용돈교육과 경제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록펠러 가문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록펠러2세는 자녀들이 스스로 부자가 되는 길을 깨닫게 만들었다. '부자가 되려면 버는 돈이 쓰는 돈보다 많게 만들고 수입을 늘리기 위해서는 땀을 흘려 돈을 모아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 말이다. 록펠러 2세에게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경제교육의 원칙이 있다. 바로 경제교육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반복해서 습관이 될 수 있도록 훈련시켜야한다는 것이다.
|